감상 및 기록/만화, ETC

이 만화 왜 안봐요? - 그 외 장르 편

ㄴㅣㅏㅛ 2021. 6. 17. 10:28

몹시 주관적인 평에 따른 만화 추천,,

순서는 의미없고 걍 가나다 순임. 

귀찮아서 종이책 말고 리디로 소장중인것만 추천.

 

1편(판타지/액션)은 이쪽

 

 

 

감성, 드라마

 

 


3월의 라이온

#드라마 #가족 #성장물 #미완

밑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허니와 클로버로 유명한 작가님의 차기작이다. 허니와 클로버는 20대 초반들의 불안하지만 빛나는 청춘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3월의 라이온은 그것보다는 조금 무겁다. 그림 자체는 허니와 클로버에 비해서 훨씬 깔끔해졌으나, 나레이션 연출이나 교차 연출 등이 많아져서 다소 산만한 부분이 있음. 또 아무래도 주인공이 영재 장기 기사다 보니,, 현실감이나 몰입감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작가 특유의 연출이나 대사처리 등은 여전히 감성적이고 최고임.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이 마음이 따듯해진다. 작가분이 장기 자체를 진짜로 좋아하시는지 프로기사님과의 페이지를 따로 할애할 정도로 꽤 진지하게 다루시지만,, 솔직히 장기 잘 몰라도 읽는데에는 아무 문제 없음.

 

 

 

나츠메 우인장

#요괴물 #드라마 #순정 #옴니버스 #미완

나츠메 우인장이 유명해지고 나서 진짜 수많은 감성 요괴물들이 쏟아져나왔지만,,, 나츠메 우인장만큼 감성적으로 후벼파는 작품은 없다.. 원래 순정만화를 그리시던 작가분이시다 보니, 그 특유의 연출이 진짜 사람 마음을 찡하게 함. 아무래도 장기 연재라 어쩔 수없이 후반 갈 수록 좀 폼이 떨어지긴 하지만, 초반 권들의 에피소들은 몇 번을 봐도 매번 눈물 찔끔 하게 됨. 요괴 그 자체에 집중을 한다기보다는, 요괴와 인간의 관계,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집중을 하는 만화라고 생각함. 매화 옴니버스 식으로 진행되지만 현재는 메인 스토리라고 할만한 떡밥들도 꽤 많이 던져지고 풀려나가는 중인 것 같음. 특유의 여운이 남는 에피소드들이 많다. 

 

 

 

마그멜 심해수족관

#드라마 #심해생물 #옴니버스 #미완

심해수족관에서 일하게 된, 심해생물을 좋아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작가분이 바다를 아름답게 잘 그리신다. 동글동글한 그림체랑 서정적인 스토리가 잘 어우러지는 게 큰 장점 같음. 옴니버스식이며, 무조건 주인공 중심으로 전개된다기보단 그 수족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스토리가 하나씩 할애되는 형식. 심해생물들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들도 매끄럽고, 잔잔하게 힐링되는 만화. 일단 소재 자체가 신선하기 때문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아르티스트 (Artiste)

#드라마 #성장물 #미완

주인공은 요리사지만, 사실 요리 만화는 아니고 제목 그대로 여러 '아르티스트'들에 대한 이야기임. 주인공의 직장인 레스토랑 & 주인공이 사는 아파트의 다양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적절하게 균형잡아서 풀어나간다. 요리에 대해 전문적으로 다루진 않기 때문에 소재는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을 듯. 작화도 깔끔하고 인물들도 다 개성있으며, 개그도 재밌음. 다만 작가가 파리에서 살면서 겪은 단점들을,, 일본과 비교하며 그린 좀,, 일뽕스런 컷만화들이 있는데, 이부분이 거슬리는 사람들도 있는듯 하다. 나는 그 정도는 그냥 스루 가능했다.

 

 

 

충사

#요괴물 #드라마 #옴니버스 #완결

이건 사실 애장판을 종이책으로 소장 중이라 리디에는 없는데,,,, 그래도 너무 추천하고 싶어서 가져옴. 충사는 뭐랄까,, 옛날 이야기 같은 만화임. 여기서 나오는 이형의 존재인 '벌레'는 정말 철저하게 인외적인 존재다. 그러니까 앞서 언급했던 나츠메 우인장처럼, 요괴들이 대부분 인간에 가까워서 사람과 관계를 맺고 감정을 나누고 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고, 정말 철저하게 다른 생물이기 때문에 그걸 관찰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듯한 이야기다. 같은 요괴물이어도 나츠메 우인장과는 완전 반대의 위치에 있는 만화라고 생각함. 그 특유의 옛날 이야기, 괴담을 보는 것 같은 (그렇다고 공포스럽다는 건 아님) 잔잔한 재미가 있다. 

 

 

 

허니와 클로버

#드라마 #순정 #성장물 #완결

허니와 클로버만큼 대학생들의 청춘에 대해 잘 다룬 만화가 있나 싶다. 평범한 미대생인 타케모토를 중심으로 한 대학 친구들의 일상, 사랑, 그리고 성장 이야기. 작가 특유의 마음 찡해지는 연출이 많고, 감정 묘사가 참 좋다. 사랑 이야기를 빼고도, 타케모토의 성장 서사만으로도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함. 사실 하구미의 엔딩에 대해서 충격적이라는 평도 많이 들은 만화지만, 마지막의 그 요소 하나 때문에 이 작품 전체가 폄하되는 건 아쉽다. 미대 학생들의 불안하면서도 빛나는 청춘에 관한 기록.

 

 

 

 

 

스포츠

 

 

 


다이아몬드 에이스,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II

#스포츠 #고교야구 #성장물 #미완

인생에서 본 스포츠만화 중에 제일 재밌다. 사실 권수가 너무 많고,,, 드디어 완결난줄 알았더니 Act 2로 2부 시작!!!!! 이라고 해서 계속 미루던 만환데 진즉 볼걸 후회했음. 최근 본 장편작들 중에 제일 재밌었다. 경기 흐름이 막힘이 없고 질질 끄는 것이 없는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지. 한 경기 당 최대 2~3권을 넘어가질 않음. 작화는 초반부터 이미 안정되어있고 (물론 후반가면서 더 잘그리시지만) 주인공인 에이쥰을 포함한 모든 캐릭터들이 매력있으며, 이렇게 오래 연재했는데 그 흔한 캐붕조차 없다. 고딩들이 목숨걸고 야구만 하는데 이게 이렇게,, 재밌다니 ㅋㅋ ㅠㅠ

 

 

 

볼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스포츠 #스포츠댄스 #성장물 #미완

사교 댄스, 즉 스포츠 댄스를 소재로 한 만화. 평범한 중학생이었던 주인공이, 우연한 계기로 사교댄스를 접하게 되면서 춤의 즐거움에 눈을 뜨고, 실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성장해나간다. 특히나 작화, 연출이 진짜 훌륭하고, 춤 출 때의 열기와 고양감의 표현이 장난 아니다. 한번 읽으면 정말 몰입해서 후루룩 읽게 됨. 다양한 부분에서 잘 만든 만화지만, 중간중간 시대착오적인 성희롱 개그가 오히려 작품성을 깎아 먹어서 왜 굳이 집어 넣었나 안타까움.

 

 

 

 

 

코믹

 

 


천지창조 디자인부

#코믹 #학습(?) #미완

무해한 개그가 가득해서 맘 편히 재밌게 볼 수 있는 만화ㅋㅋㅋ 특유의 웃음 포인트도 골때리고 재밌는데 심지어 몹시 교육적이기까지(!!) 다양한 생물들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신에게 하청받는 '디자이너'의 관점으로 흥미롭게 풀어나가서 재밌다. 또 그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의 관점에서 왜 특정 디자인의 동물은 현실에서 살 수 없는가! 까지 다뤄준다. 작화도 호불호 안 갈리게 깔끔하며, 등장 캐릭터들도 다 개성 있고 매력있음.